아제르바이잔의 경제성장과 왜 터키어를 배우는 것이 좋은지
Sunday, June 08, 2008
지난주에 파이낸셜뉴스에 아제르자이잔에 대한 자세한 뉴스가 나와서 보기 좋았다. 지난 1년동안 아주 많은 한국사람들에게 왜 터키어를 배우는 것이 좋은지 (물론 영어/일본어 같은 언어를 배우지 말라는 것이 아님) 얘기해 왔지만 사람들이 대부분 터키/아제르바이잔/중앙아이아에 대해 잘 모르기 때문에 길게 설명하기 힘들어서 이렇게 쉽게 신문기사에 링크만 걸어도 되는것이 아주 편하다.
하지만 아제르바이잔은 터키가 아닌데 왜 터키어가 좋은가? 사실은 아제르바이잔어와 터키어가 하나의 언어의 방언이라고 말할 수도 있다. 즉, 아제르바이잔으로 가는 터키사람들은 다른 단어를 몇 개만 배우면 의사소통에 거의 문제가 없다.
예를 들어서:
Ad Çekimi (명사의 격) | |||||
---|---|---|---|---|---|
터키어 | 아제르바이잔어 | 한국어 | 터키어 | 아제르바이잔어 | 한국어 |
kız | qız | 여자 | ev | ev | 집 |
kızı | qızı | 여자를 | evi | evi | 집을 |
kıza | qıza | 여자에게 | eve | evə | 집에 |
kızda | qızda | 여자에서 | evde | evdə | 집에서 |
kızdan | qızdan | 여자에서부터 | evden | evdən | 집에서부터 |
kızın | qızın | 어져의 | evin | evin | 집의 |
(아제르바이잔어의 q발음은 k와 같음)
동사활용도 거의 똑같다:
Gelecek Zaman (미래형) | ||
---|---|---|
터키어 | 아제르바이잔어 | 한국어 |
geleceğim | gələcəyəm | 나는 올 것이다 |
geleceksin | gələcəksən | 너는 올 것이다 |
gelecek(tir) | gələcək(dir) | 그는 올 것이다 |
geleceğiz | gələcəyik | 우리는 올 것이다 |
geleceksiniz | gələcəksiniz | 당신은 올 것이다 |
gelecekler | gələcəklər | 그들은 올 것이다 |
지금 현재 터키어와 튀루크언어들 (터키어와 비슷한 언어들)이 빨리 배울 만한 언어가 되려고 하는 이유가 몇개 있다:
- 터키의 지속적인 성장 - 인구는 일년에 100만명 증가하고 경제성장률도 약 6%
- 키프로스는 분단국가이기 때문에 현재 그리스어를 쓰는 남쪽만 EU에 들어가 있는데 몇 개월 전부터 남쪽에 통일을 원하는 대통령이 당선돼서 남북이 통일될 가능성도 있다. 통일되면 터키어도 EU의 공용어가 될 것임.
- 아제르바이잔의 경제성장: 일년에 31%로 세계1위.
- 작년에 터크메니스탄의 Niyazov 대통령이 갑자기 사망했다. Niyazov는 약간 김정일과 같은 식으로 나라를 다스리면서 자기를 신으로 여기게 시키고 자기의 금 동산을 세우고 나라를 완전 폐쇄국으로 만들었다. 다행히 새 대통령인 Berdimuhammedov는 터크메니스탄을 개방하기 시작했다.
- 카자흐스탄도 요즘 경제가 잘 되고 있으며 매년 10% 성장하고 있다.
인구 859만명에 한반도의 40% 규모인 8만6600㎢의 아제르바이잔은 에너지 자원부국이자 에너지 수송로의 요충지며 경제적 잠재력이 높은 것으로 평가된다.그리고:
그 다음에:
현재 석유 추정매장량은 70억∼130억배럴로 지난해 하루평균 86만배럴의 석유를 생산·수출했다. 석유의 생산·수출은 2005년 아제르바이잔 최대 유전인 ACG 유전 개발과 ‘아제르바이잔 바쿠-그루지야 트빌리시-터키 세이안’을 잇는 ‘BTC 송유관’ 완공 이후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ACG 유전은 확인매장량만도 54억배럴. 지난해에는 하루평균 55만배럴의 석유를 생산했다. 최대 지분을 보유한 영국 석유회사 BP는 2020년까지 이곳에서의 석유생산량을 연간 5억배럴 수준으로 늘릴 계획이다.
천연가스 역시 무궁무진하다. 지난해 말 기준 천연가스 확인매장량은 2조8600만㎥(30조입방피트)에 달한다. 2006년에는 2410억입방피트의 천연가스를 생산했다. 현재 아제르바이잔은 천연가스 생산량보다 소비량이 많은 순수입국이나 최대 가스전인 샤데니즈 가스전을 중심으로 2010년까지 연 생산량을 1조1000억입방피트까지 증산할 계획이다.
연평균 20%가 넘는 고속 경제성장 중인 아제르바이잔이지만 아직 사회기반시설은 취약하기만 하다. 한국의 정보통신기술이나 산업다변화 경험, 교통관리 등은 경제성장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현실적으로 필요한 부분들이다.
이 때문에 우리기업들도 이곳 진출에 공을 들이고 있다.
지난 19일 대우인터내셔널은 바글란그룹과 바하르 가스전 개발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바쿠 남쪽 카스피해상 45㎞ 지점 바하르 가스전 공동개발 생산 및 인근 추가 유망광구 탐사권을 확보함에 따라 양사는 향후 6개월간 매장 유망성 평가 등을 실시한 후 사업 참여 여부를 결정하게 된다.
광업진흥공사와 환경자원부는 코카서스 지역 광물자원 공동탐사에 합의했다. 코오롱그룹은 드림아일랜드(복합단지) 건설 등 2억달러가 넘는 수주성과를 올렸다.
최근 한승수 국무총리의 자원외교 순방 중에 성사되지 못했지만 석유공사는 유망광구에 대한 독점적 조사평가권한 양해각서(MOU) 체결을 위해 노력 중이다. 이것이 성사되면 석유공사는 1년간 공동조사와 독점적 평가권한을 갖고 신규 탐사광구 발굴에 나서게 되며 평가 결과에 따라 신규 탐사계약 체결 가능성도 확보하게 된다.
마지막으로, 터키어는 한국사람들에게 아주 배우기 쉬운 언어이기 때문에 열심히 하면 대부분 1년 안에 잘할 수 있을것이다. 한국어와 터키어가 얼마나 비슷한 언어인지 알기 위해 이 게시물을 보세요.
0 comments:
Post a Comment